카페의 전쟁
2011년은 카페의 춘추전국시대였습니다. 명실상부한 1위 브랜드는 Starbucks였으며 Cafe Bene가 1,000호점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매장 수로는 Ediya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었던 반면 Coffee Bean, Hollys, Pascucci와 같이 꾸준히 인기있는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Paul Bassett과 같이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충성고객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도 생기기 시작하였고 상수역과 합정동을 중심으로 개인 로스터리 카페들까지 주목 받게되어 바야흐로 각양각색의 카페들이 본격적으로 각축을 벌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카페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성장함으로 인해 브랜딩, 마케팅 이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상황이었습니다.
Creative Fields
Product
Client
CJ Foodville Co., Ltd.
Brand
A Twosome Place
work scope
Concept Direction, Design, Production (20,000ea)
가장 투썸스러운 것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우리는 투썸스러운 기념품을 만들기위해 1년여 기간동안 10품목 이상의 제품과 디자인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2011년 가을 드디어 다이어리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 되었습니다. 우리는 패키지부터 내지까지의 모든 부분에서 투썸스럽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시작하였습니다. 1) 투썸플레이스는 ‘European modern vintage style’을 지향하고 있음. 2) 투썸플레이스의 주요 고객군은 20~30대의 대학생과 대도시 거주자들임.
위의 두 특징은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우리는 ‘유럽풍 카페’라는 키워드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양장본의 유럽 고서를 모티브로 하되 이러한 컨셉을 4~5년간 지속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이어리의 내지는 고객 특성을 감안하여 브랜드 소개 페이지를 앞쪽 최소한의 페이지로 제한하되 잡지같은 느낌의 편집으로 거부감이 덜 들게 하고, 여러 시스템 다이어리를 벤치마킹 하여 일 주일 단위로 일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디자인 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특징은 브랜드의 tone & manner가 바뀌던 2015년까지 4년에 걸쳐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그래픽 테마와 스타일, 표지 마감재만 달리한채 패키징 방식과 판형, 내지 구성까지 동일한 다이어리를 지속하여 만듦으로써 투썸플레이스만의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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